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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레시브 록의 선구자, 1968년 런던에서 탄생한 Yes 밴드의 역사와 음악

by 로큰롤 2024. 9. 21.

Yes의 탄생과 초기 시절

Yes의 탄생과 초기 시절

Yes는 1968년 런던에서 결성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입니다. 보컬리스트 존 앤더슨, 베이시스트 크리스 스콰이어, 기타리스트 피터 뱅크스, 키보디스트 토니 케이, 그리고 드러머 빌 브루포드가 창단 멤버였습니다. 밴드 이름 'Yes'는 피터 뱅크스가 제안했으며, 그 단순함과 독특함으로 인해 선택되었습니다.

Yes의 초기 음악은 록, 팝, 블루스,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커버곡과 오리지널 곡을 포함했습니다. 그들의 데뷔 앨범 'Yes'(1969)와 두 번째 앨범 'Time and a Word'(1970)는 이러한 다양성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두 번째 앨범에서는 20인조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실험적인 시도를 선보였습니다.

1970년, 밴드는 중요한 변화를 겪습니다. 피터 뱅크스가 떠나고 스티브 하우가 새로운 기타리스트로 합류했습니다. 이 라인업으로 'The Yes Album'(1971)을 발표하며 프로그레시브 록 장르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Yes는 프로그레시브 록의 정의를 새롭게 쓴 밴드입니다. 그들의 음악은 복잡하면서도 아름답고, 실험적이면서도 대중적입니다."

Yes의 황금기와 대표작

1971년부터 1977년까지는 Yes의 황금기로 불립니다. 이 시기에 밴드는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앨범들을 연이어 발표했습니다. 'Fragile'(1971), 'Close to the Edge'(1972),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1973), 'Relayer'(1974), 'Going for the One'(1977) 등이 이 시기의 대표작들입니다.

'Fragile'(1971), 'Close to the Edge'(1972)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1973), 'Relayer'(1974), 'Going for the One'(1977)

'Fragile' 앨범에 수록된 'Roundabout'은 Yes의 대표곡 중 하나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밴드의 명성을 높였습니다. 이 앨범부터 Yes는 로저 딘의 환상적인 앨범 커버 아트워크로도 유명해졌습니다.

'Close to the Edge'는 많은 음악 평론가들에 의해 프로그레시브 록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앨범입니다. 타이틀 트랙은 18분이 넘는 대곡으로, Yes의 음악적 야심과 기교를 잘 보여줍니다.

 

Close to the Edge

YES - Close To The Edge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은 더블 앨범으로, 각 면이 하나의 긴 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앨범은 Yes의 가장 야심찬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지만, 동시에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 Yes의 음악은 복잡한 리듬, 긴 악기 솔로, 신비로운 가사, 그리고 클래식 음악의 영향을 받은 구조로 특징지어집니다. 밴드는 또한 화려한 무대 세트와 조명 쇼로 유명했으며, 이는 프로그레시브 록의 시각적 요소를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변화와 재결성

1980년대 초, Yes는 잠시 해체되었다가 1983년에 재결성됩니다. 이때 트레버 라빈이 새로운 기타리스트로 합류하면서 밴드의 음악 스타일에 변화가 생깁니다. 이 새로운 라인업으로 발표한 '90125'(1983) 앨범은 Yes의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앨범이 되었습니다.

'90125' 앨범에 수록된 'Owner of a Lonely Heart'는 Yes의 유일한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 곡이 되었습니다. 이 곡은 Yes의 전통적인 프로그레시브 록 사운드에 80년대 팝 록 요소를 가미한 것으로, 새로운 세대의 팬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Owner of a Lonely Heart

YES - Owner of a Lonely Heart (Official Music Video)

 

"'Owner of a Lonely Heart'는 Yes가 시대에 맞춰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곡입니다. 프로그레시브 록의 복잡성과 팝의 대중성을 완벽하게 조화시켰죠."

 

이후 Yes는 여러 차례의 멤버 교체와 음악 스타일의 변화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1991년에는 8명의 멤버가 참여한 'Union'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도 Yes는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고 투어를 계속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2015년 원년 멤버인 크리스 스콰이어가 사망한 것은 밴드에 큰 충격을 주었지만, 그의 유지를 이어받아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es의 유산과 현재

Yes는 프로그레시브 록 장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밴드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그들의 음악은 복잡한 구조, 뛰어난 연주 실력, 그리고 철학적이고 시적인 가사로 특징지어집니다. Yes는 미국에서만 1350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30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습니다.

1985년 Yes는 'Cinema'로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록 기악 퍼포먼스 상을 수상했으며, 1985년부터 1992년 사이에 총 5번의 그래미 노미네이션을 받았습니다. 2017년에는 마침내 록앤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Yes의 음악은 후대의 많은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그들의 복잡한 리듬, 긴 형식의 곡 구조, 가상의 세계를 그리는 가사 등은 프로그레시브 록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현재 Yes는 스티브 하우(기타), 제프 다운스(키보드), 빌리 셔우드(베이스), 존 데이비슨(보컬), 제이 셸렌(드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3년에는 새 앨범 'Mirror to the Sky'를 발표하며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es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음악은 항상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죠." - 스티브 하우

 

Yes는 여전히 전 세계를 무대로 투어를 진행하며, 오랜 팬들과 새로운 세대의 청중들에게 그들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들의 공연은 클래식 히트곡부터 최신 앨범의 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포함하며, Yes 특유의 화려한 무대 연출로 유명합니다.

Yes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한 예술성과 기교를 보여주며, 프로그레시브 록이라는 장르의 경계를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레거시는 록 음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