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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포리너(Foreigner), 록앤롤 명예의 전당 입성과 작별 투어 연장

by 로큰롤 2024. 11. 29.

영국-미국 록 밴드 포리너(Foreigner)가 2024년 10월 19일 록앤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후, 작별 투어를 연장하고 원년 멤버들과 함께 특별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1976년 뉴욕에서 결성된 포리너는 전 세계적으로 8천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베스트셀링 밴드 중 하나로, 마침내 그들의 음악적 업적을 인정받았습니다.

 

포리너(Foreigner), 록앤롤 명예의 전당 입성과 작별 투어 연장

록앤롤 명예의 전당 입성과 기념 공연

포리너는 오랜 기다림 끝에 2024년 록앤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키보디스트이자 창단 멤버인 알 그린우드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랜 기다림이었지만, 우리의 경력이 이러한 인정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믿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원망도 없습니다. 결국 우리는 영예를 얻게 되었고, 그것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밴드는 입성을 기념하여 2024년 10월 20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신시내티 벵골스의 NFL 경기 하프타임에 특별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현재 리드 보컬을 맡고 있는 켈리 한센은 관중들에게 향후 원년 멤버들의 게스트 출연 계획을 발표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습니다.

 

포리너는 루 그램, 믹 존스를 중심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아이 원트 투 노우 왓 러브 이즈(I Want to Know What Love Is)', '콜드 애즈 아이스(Cold as Ice)', '핫 블러디드(Hot Blooded)'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클래식 록의 전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들의 음악은 여전히 라디오에서 자주 들을 수 있으며,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영화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ForeignerOnlineOfficial

 

Foreigner

2024 Rock and Roll Hall of Fame Inductee. Foreigner’s catalog sales hit Top 40 in Business Insider's Best Selling Music Artists of All Time. The 2018 orchestral album spent 12 weeks at #1 on the Billboard classical chart. It generated sold out US and int

www.youtube.com

 

작별 투어 연장과 원년 멤버 합류

포리너는 록앤롤 명예의 전당 입성을 기념하여 작별 투어를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투어는 2023년에 시작되었으며, 2025년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원년 멤버들이 선별된 공연에 합류한다는 것입니다.

투어는 2024년 10월 25일부터 11월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에서의 3주간의 레지던시 공연으로 시작됩니다. 이 기간 동안 리크 윌스와 알 그린우드가 전체 레지던시 공연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또한, 밴드는 2026년 50주년을 앞두고 원년 보컬리스트 루 그램의 합류 가능성도 논의 중입니다.

 

2025년 투어 일정

  • 3월 13일 - 플로리다 할리우드, 하드록 라이브 @ 세미놀 하드록
  • 3월 15일 - 플로리다 클리어워터, 베이케어 사운드
  • 3월 16일 - 플로리다 세인트 어거스틴, 세인트 어거스틴 원형극장
  • 6월 11일 - 캘리포니아 하이랜드, 야마바 극장
  • 6월 14일 - 애리조나 스콧데일, 토킹 스틱 리조트 풀
  • 6월 20일 - 네바다 리노, 실버 레거시 리조트 & 카지노
  • 6월 21일 - 캘리포니아 휘틀랜드, 하드록 라이브 - 새크라멘토

 

이 외에도 아이오와, 온타리오, 미시간, 위스콘신, 오하이오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믹 존스와 초기 포리너 멤버들이 만든 놀라운 음악 카탈로그를 연주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꿈같은 일입니다. 20년 동안 포리너의 깃발을 자랑스럽게 들고 다닌 후, 이제 록앤롤 명예의 전당 인정을 축하하며 모든 것을 시작한 사람들과 간헐적으로 무대를 공유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는 켈리 한센이 밴드의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순간에 대해 언급한 내용입니다.

포리너의 음악적 유산과 현재

포리너는 1977년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더블 비전(Double Vision)', '헤드 게임스(Head Games)', '4' 등 연속으로 히트 앨범을 발매하며 클래식 록 역사에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들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한 인기를 얻어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밴드는 3번의 그래미 노미네이션을 받았으며, 그들의 음악은 '마이애미 바이스', '심슨스', '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 '스트레인저 씽스' 등 다양한 인기 TV 프로그램에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래퍼 톤-록이 '핫 블러디드'를 샘플링한 '펑키 콜드 메디나'는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베이시스트 릭 윌스는 밴드의 성공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가장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밴드도, 가장 패션에 앞선 밴드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믹과 루는 매우 강력한 노래들을 썼고, 그것이 우리의 유산을 지속시킨 것입니다. 16개의 Top 30 히트곡을 가진 것은 그리 나쁘지 않죠."

 

현재 포리너는 창립 멤버 믹 존스가 유일하게 남아있지만, 최근 그의 파킨슨병 투병으로 인해 라이브 공연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리너 2.0'으로 불리는 새로운 라인업은 여전히 투어에서 수만 명의 관중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포리너의 음악은 발라드 '아이 원트 투 노우 왓 러브 이즈'부터 하드 록 넘버 '어전트(Urgent)'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이 곡들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클래식 록 플레이리스트의 주요 곡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과 50주년 기념

포리너는 2026년 밴드 결성 5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작별 투어는 2026년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통해 밴드의 50년 역사를 축하할 예정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원년 보컬리스트 루 그램의 합류 가능성입니다. 그램은 2003년 포리너를 떠났지만, 2017년과 2018년 선별된 공연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현재 밴드 측은 그램의 참여에 대해 논의 중이며, 이는 팬들에게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포리너의 작별 투어는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되새기는 것이 아닌, 밴드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년 멤버들과 현재 멤버들의 협연은 포리너의 음악이 어떻게 진화하고 지속되어 왔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포리너의 음악 감독이자 리드 기타리스트인 믹 존스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파킨슨병 투병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2022년 이후 그가 포리너의 라이브 공연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스는 여전히 밴드의 창의적인 방향을 이끌고 있으며, 그의 음악적 유산은 현재 라인업을 통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리너의 록앤롤 명예의 전당 입성 기념 공연은 디즈니+를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3시간 분량의 프라임타임 스페셜이 2025년 1월 1일 ABC에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이후 이 특별 프로그램은 훌루와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포리너의 이번 작별 투어와 록앤롤 명예의 전당 입성은 밴드의 오랜 팬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새로운 세대의 리스너들에게는 클래식 록의 위대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50년 가까이 이어온 그들의 음악 여정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리고 어떤 새로운 챕터가 열릴지 전 세계의 록 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